반응형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의 기후조건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큽니다. 실내 식물은 대부분 온도와 습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같은 열대 아열대 지방의 식물들입니다. 같은 집 안이라도 장소마다 빛의 양과 온도, 습도가 다르기 때문에 공간별로 온습도계를 두고 체크할 것을 추천합니다.
실내 식물의 습도
식물을 키우면 증산작용으로 습도가 조절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키우는 식물의 양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식물로 방을 가득 채운다면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겨울철의 난방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 이상적인 습도는 60~80%가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50% 이상만 유지해도 괜찮습니다. 겨울철 보일러 난방을 할 경우에는 습도가 10~20%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식물의 잎 상태가 마르거나 상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습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식물끼리 모아 두고, 분무나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올려주세요. 높은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 식물들을 분리하여 실내 온실을 만들어 주어도 도움이 됩니다.
- 90% 이상의 높은 습도라면 식물은 잎의 기공을 닫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않고 이로 인해 광합성을 하지 않습니다. 너무 높은 습도라면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환기를 수시로 해주세요.
- 잎 끝에 물방울이 맺힌다면 일액현상입니다. 물이 너무 많은 경우에 뿌리를 통해 물을 올려 잎으로 배출하면서 물이 맺히는 현상입니다. 습도가 높고 흙도 축축하게 젖어 있을 때의 발생합니다.
적정 온도
계절별로 이상적인 온도가 다릅니다. 적정온도는 가장 선호하는 온도이며, 최저 온도는 식물의 상태 유지를 위한 낮은 온도를 말합니다. 특히 관엽식물은 추위에 약합니다. 15~27도가 선호 온도이며 최저 10도 이상은 되어야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 여름
- 양지를 좋아하는 식물도 30도를 넘는 뜨거운 햇빛은 힘들어합니다. 방충망이나 모기장 같은 얇은 망만 있어도 한 겹 정도는 차단이 됩니다. 또는 얇은 속 커튼으로 한 겹을 차단하여도 좋습니다.
-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들이나 물을 머금고 있는 다육식물들, 제라늄 종류는 덥고 습하면 상태가 안 좋아집니다. 바람이 잘 통하도록 신경 쓴다면 여름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의 찬바람은 직접적으로 가지 않도록 합니다.
- 겨울
- 온도가 낮아져도 흙이 건조하고 공중습도(50%)가 높다면 식물들은 추위를 더 잘 견딜 수 있습니다.
- 베란다가 10도 이하로 자주 떨어진다면 실내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추위에 약한 식물, 열대 식물, 어린 식물은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나야 합니다.
- 꽃나무 종류는 대개 추운 겨울을 지내야 꽃을 피우게 됩니다. 최저 온도를 확인하여 베란다에서 키우면 됩니다. (천리향, 재스민, 시클라멘, 튤립, 히아신스, 수국, 호주 매화, 목마가렛, 카랑코에, 동백, 미스김라일락, 단정화)
- 찬바람이 드는 창가 가까이 붙어 있다면 안쪽으로 조금 옮겨줍니다.
-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오전에 관수해주세요.
- 냉해 입은 식물을 갑자기 따뜻한 곳으로 옮기면 심하게 몸살을 할 수 있습니다. 냉해를 입은 식물은 찬바람, 강한 빛, 고온에 노출되지 않게 온도를 서서히 올려주세요. 몇일 지켜보며 상한 부위의 잎과 줄기는 잘라냅니다. 나무의 경우에 줄기 껍질을 살짝 긁어 연두빛이 난다면 살아있는 것입니다. 줄기가 검정색으로 변했다면 회복 되지 않습니다.
- 한파로 너무 추운 날에는 신문지를 덮어 주거나 박스로 덮어주면 추위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댓글